⏳ 영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 작품 정보
- 감독: 리차드 커티스 (Richard Curtis)
- 출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 장르: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 상영 시간: 123분
- 개봉일: 영국 – 2013년 / 한국 – 2013년 12월 5일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바꾸시겠어요?
영국의 콘월 해안 마을에 사는 소심한 청년 팀 레이크는 21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의 집안 남성들에게는 모두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비밀스럽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두 주먹을 꼭 쥐고,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생각하면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죠.
이 능력을 알게 된 팀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지만, 곧 자신의 인생에서 크고 작은 실수들을 고치기 위해 능력을 사용합니다. 파티에서 고백하지 못했던 순간, 어색했던 키스, 친구의 연애를 도와주는 장면까지. 시간여행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팀은 점점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런던으로 이사한 후, 팀은 운명처럼 메리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의 어느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시간을 수정하면서, 메리와의 첫 만남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다시 메리를 찾고,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시작해야만 하죠. 그렇게 메리와의 사랑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다시 이어지고, 두 사람은 결혼과 출산,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는 능력조차도 삶의 본질적인 아픔과 이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팀의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날 날이 다가오고, 여동생은 교통사고를 당하며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도 제한이 생기며, 팀은 점점 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는 팀에게 한 가지 조언을 남깁니다. “하루를 두 번 살아보라. 한 번은 그냥 살고, 한 번은 의미를 찾으며 살아보라.” 처음엔 이 방법을 그대로 따르던 팀은, 결국 하루를 한 번만 살아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살아가며 삶의 가치를 느낍니다.
👥 등장인물 & 배경
▶ 팀 레이크 (도널 글리슨)
영화의 주인공. 평범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청년. 시간여행이라는 초능력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반복하며 성장해 나가고, 결국엔 시간에 의존하지 않고도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웁니다.
▶ 메리 (레이첼 맥아담스)
책과 사진을 좋아하는 여성. 런던에서 팀이 처음 만난 사랑의 대상이자, 인생의 반쪽. 시간여행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팀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인물로, 삶의 작고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는 존재입니다.
▶ 제임스 레이크 / 아버지 (빌 나이)
시간여행의 비밀을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물. 지적이고 따뜻한 성격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큰 울림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의 조언과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키트캣 (리디아 윌슨)
팀의 여동생.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지만 삶의 불균형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인물. 팀은 여동생의 삶을 바꾸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지만, 결국에는 그녀 스스로의 선택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 배경 – 영국 콘월 마을 & 런던
고향 콘월은 바닷가와 정원이 있는 평화로운 마을로 가족과 유년 시절의 따뜻함을 상징하고, 런던은 사랑과 사회생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도시입니다. 이 두 공간은 팀의 내적 성장과 인생의 전환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무대가 됩니다.
🌎 국내외 반응
🔹 해외 반응
- IMDb: 7.8 / 10
- Rotten Tomatoes: 비평가 점수 70%, 관객 점수 81%
- Metacritic: 55점
해외 비평가들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 특유의 감성적 연출, 인물 간의 따뜻한 관계 묘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간여행을 단순한 SF 장치가 아닌, 삶의 가치에 대한 은유로 사용한 점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비평가들은 전개가 다소 느리거나 감상적이라는 이유로 중립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영화가 전하는 힐링과 공감의 메시지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 국내 반응
- 네이버 영화 평점: 9.45 / 10
- 왓챠: 4.5 / 5.0
- CGV 골든에그지수: 98%
국내에서는 “인생 영화”, “힐링 그 자체”,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는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마지막 시간 여행 장면은 수많은 관객의 눈물을 자아내며,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킨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또한, “매일을 의미 있게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 상영되었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추천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결론 – 시간을 거슬러도 바꿀 수 없는 것들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로맨스도 아니고, 단순한 시간여행 영화도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평범한 하루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가족과의 대화, 평범한 출근길… 이 모든 것이야말로 우리가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인생의 진짜 행복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냐는 질문에, 이 영화는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바웃 타임』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한 편의 편지와도 같은 영화입니다. 인생이 조금 버겁고 지칠 때, 다시 꺼내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