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영화<쥬라기 공원>시리즈 줄거리,제작 기술,특징

by Soullatte 2025. 5. 11.

영화&lt;쥬라기 공원&gt;
영화<쥬라기 공원>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공룡 영화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1993년 첫 개봉 이후 2022년까지 총 6편의 영화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과학의 진보와 윤리, 인간의 탐욕과 자연의 반란을 중심 주제로 다루며, 시각적 스펙터클과 철학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리즈 전체 줄거리 요약, 주요 제작 비하인드와 기술 발전, 그리고 각 편별 특징 및 차이점을 자세히 정리해 봅니다.

시리즈별 줄거리 총정리

1. 쥬라기 공원 (1993)
존 해먼드 박사는 멸종된 공룡의 DNA를 복원하여 ‘쥬라기 공원’이라는 테마파크를 만든다. 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과학자 앨런 그랜트, 엘리 새틀러, 수학자 이안 말콤 등을 초청한다. 그러나 시스템 해킹과 폭풍우가 겹치며 공룡들이 우리를 탈출하고,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의 공격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결국 해먼드는 공원을 포기하고 철수한다. 이 영화는 인간의 오만함과 자연의 통제 불가능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2 (1997)
해먼드는 사이트 B라는 또 다른 섬에 공룡을 자유롭게 방목한 상태로 두고 있었다. 이안 말콤은 여자친구이자 생물학자인 사라를 구하러 섬에 들어가고, 해먼드의 조카 루도 로우는 공룡을 본토로 가져가 전시하려 한다. 결국 티라노사우루스가 샌디에이고에 풀려나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말콤과 사라는 공룡을 다시 섬으로 돌려보내며 마무리되고, 해먼드는 공룡과 인간은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3. 쥬라기 공원 3 (2001)
앨런 그랜트는 공룡 연구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자금 부족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싶다는 커비 부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시 사이트 B로 향한다. 그러나 부부는 부유한 사업가가 아니었고, 공룡 섬은 여전히 위험천만한 곳이었다. 스피노사우루스, 벨로시랩터, 플테라노돈 등 다양한 공룡의 공격이 이어지며 생존의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미군 구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되며, 쥬라기 공원 3부작이 종결된다.

4. 쥬라기 월드 (2015)
인제너 사는 쥬라기 공원을 ‘쥬라기 월드’라는 이름으로 재오픈한다. 이곳은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룡 테마파크로,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한 구조다. 그러나 인도미누스 렉스라는 유전자 조작 공룡이 탈출하며 또 다시 재앙이 시작된다. 오웬 그레디는 벨로시랩터를 훈련시켜 인도미누스를 추격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과학적 오만함과 공룡의 본능이 충돌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랩터의 공조로 위기를 극복하지만, 공룡들이 다시 섬을 장악하게 된다.

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18)
화산 폭발로 공룡 멸종이 임박한 가운데, 클레어는 공룡을 구출하기 위해 오웬과 함께 다시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구출 작전은 밀렵자들의 함정이었고, 공룡들은 경매를 통해 불법 거래되기 직전이었다. 인도랩터라는 새로운 유전자 조작 공룡이 탄생하며 더욱 강력한 위협이 등장하고, 인간 탐욕의 끝없는 확장을 보여준다. 결국 메이지라는 유전자 복제 소녀가 공룡들을 풀어주며, 지구는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게 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6.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2022)
공룡이 전 세계로 확산된 이후, 생태계 혼란과 인류의 갈등이 이어진다. 오웬과 클레어는 메이지를 지키기 위해 도망 중이며, 과거 인물 앨런, 엘리, 이안도 다시 등장한다. 거대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신은 유전자 조작으로 초거대 메뚜기를 생산하며 식량 생태계를 파괴하고,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열며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제작 비하인드와 기술 발전

『쥬라기 공원』 1편은 당시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결과물로, ILM(Industrial Light & Magic)의 컴퓨터 그래픽과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의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이 결합되어 역대 최고의 시각효과로 평가받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는 실제 크기 모형과 CG를 정교하게 혼합하여 관객들에게 진짜 공룡이 살아있는 듯한 현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후 시리즈는 기술적으로 점점 더 진화합니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들어서며 CG 비중이 거의 90%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공룡의 움직임과 표정, 피부 질감까지 사실적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인도미누스 렉스나 인도랩터 같은 하이브리드 공룡은 상상 속의 생물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사례로 꼽힙니다.

음악적 측면에서도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존 윌리엄스의 오리지널 테마는 이후 시리즈에서도 재편곡되어 사용되며,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담아냅니다. 마이클 지아치노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음악을 맡아, 새로운 긴장감과 감동을 더했습니다.

촬영지는 주로 하와이, 캘리포니아, 몰타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난 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CG와 실제 풍경을 정교하게 조합해 ‘현실 속 판타지’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감정 연출이 더해지며 시리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각 편별 특징과 차이점 상세 분석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크게 오리지널 3부작(쥬라기 공원 1~3)과 리부트 3부작(쥬라기 월드 1~3)으로 구분됩니다. 두 세트 모두 공통된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연출 방식, 주제의 깊이, 공룡의 역할에 있어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 1~3편: 쥬라기 공원 오리지널 삼부작 (1993~2001)

1. 쥬라기 공원 (1993)
특징: 과학이 생명을 창조하는 경이와 위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사적 걸작.
공룡 연출: CG와 애니메트로닉스의 조화. ‘리얼’에 가까운 묘사로 관객 충격.
주제: 인간의 오만, 자연의 통제 불가능성.
스타일: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절제된 공포 연출.
차별점: 과학기술을 처음으로 경고한 진지한 접근, 공룡이 스토리 중심.

2.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2 (1997)
특징: 자연에 순응하려는 세력과, 공룡을 돈벌이로 삼으려는 세력의 대립.
공룡 연출: 더 많은 종 등장, 도시로 진출한 티렉스 등 확장된 무대.
주제: 생명에 대한 존중 vs 상업적 이용.
스타일: 어드벤처에 가까운 구조, 일부 액션은 괴수물적 요소.
차별점: 공룡이 인간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첫 사례.

3. 쥬라기 공원 3 (2001)
특징: 개인 구출 미션 중심의 소규모 이야기.
공룡 연출: 스피노사우루스, 플테라노돈 등 신종 공룡 강조.
주제: 본능에 가까운 생존과 탐험.
스타일: 짧은 러닝타임, 스릴 위주 전개.
차별점: 깊은 메시지보다는 순수 액션과 공포 연출에 집중.

■ 4~6편: 쥬라기 월드 리부트 삼부작 (2015~2022)

4. 쥬라기 월드 (2015)
특징: 상업화된 쥬라기 공원 – 관광 상품이 된 공룡.
공룡 연출: 인도미누스 렉스 등 유전자 조작 공룡 등장.
주제: 과학의 윤리와 제어 실패.
스타일: 대규모 블록버스터, 스펙터클 중심.
차별점: 인간이 공룡을 통제하고자 하는 구조에서 전복 시작.

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18)
특징: 멸종 위기 공룡을 둘러싼 구출과 밀매.
공룡 연출: 인도랩터라는 새로운 공룡 + 감정 있는 블루 강조.
주제: 생명 윤리, 유전자 기술 오용.
스타일: 다크한 분위기, 밀실 호러와 괴수물의 결합.
차별점: 공룡을 도구로 소비하는 인간의 모습에 비판적 시선.

6.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2022)
특징: 공룡이 자연계에 퍼진 뒤의 세계 – 인간과의 공존 문제.
공룡 연출: 기존 공룡 외에도 깃털 공룡, 생태계 변화 강조.
주제: 인간 vs 자연, 생명 다양성에 대한 고민.
스타일: 기존 인물+신세대 캐릭터 협업, 글로벌 스케일.
차별점: 단순한 파괴가 아닌 ‘공존과 진화’의 논의 중심.

시리즈 전반의 공통점과 변화 흐름 요약

항목 오리지널 삼부작 (1~3) 리부트 삼부작 (4~6)
공룡의 존재 위협적 대상, 통제 불가능한 생명체 감정 있는 존재, 인간과 유대 가능
중심 주제 자연의 힘과 인간의 오만 생명윤리, 유전자 조작, 공존
연출 방향 현실적 공포, 긴장감 블록버스터, 감정선 중심
메인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벨로시랩터 인도미누스, 인도랩터, 블루
대표 메시지 “자연은 통제될 수 없다” “인간은 창조의 책임을 져야 한다”

 

결론: 쥬라기 공원은 공룡을 넘어 인간을 이야기한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단순한 공룡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과 과학의 오만함,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통찰하는 작품입니다. 공룡은 그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책임져야 할 생명이며,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거울이기도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첫 편에서 인간이 자연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이후 감독들도 이 메시지를 이어가며 현대적인 이슈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지금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끝났지만, 관련 애니메이션, 게임, 확장 세계관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시리즈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감상하는 것은 단순한 공룡 액션의 향연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술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는 재미, 그리고 과학과 윤리에 대해 고민해 보는 철학적 성찰의 기회이기도 합니다.